[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운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덤블경제’가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운동 시 필요한 단백질 보충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제약업계의 단백질 보충제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2022년에는 4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바디프로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랜드를 좇는 2030 세대 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해 근육이 소실되는 5060세대까지 소화가 쉬운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를 찾게 되면서 전 세대의 수요에 따라 단백질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근육은 인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장기로 근력뿐만 아니라 호흡과 균형 잡기, 체단백질의 저장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키우거나 섭취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유기농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인 ‘올게인’의 신제품 ‘식물성 프로틴 쉐이크’를 출시했다. ‘식물성 프로틴 쉐이크’는 완두단백 기반의 단백질 20g과 10가지 유기농 과일 및 채소가 함유됐고, 유당 및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글루텐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신제품은 물, 두유 등에 별도로 섞는 단계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To-Drink) 제형이다. 미국위생협회(NSF)의 식물성 제품 인증과 유대인 율법에 따라 가공된 제품에 부여되는 코셔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궁중음료로 알려진 봉수탕(鳳髓湯)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한 단백질 음료 ‘닥터프로틴秀’를 선보이고 있다.

봉수탕은 과거 궁중에서 건강차로 즐겨 마시던 음료로 각종 문헌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잣과 호두를 곱게 다져서 꿀에 재운 뒤 백비탕에 타서 마셨던 전통음료다.

닥터프로틴秀는 봉수탕을 기반으로 단백질 9.5g 외에 칼슘과 비타민D 등 15종의 비타민·미네랄이 함유되어있다.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은 ‘근육기능 유지에 필요한 밸런스파워’를 내놨다.

근육기능 유지에 필요한 밸런스파워는 칼슘, 비타민D, B1, B2, B6,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 근육과 신경,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기능성 원료를 과학적으로 배합해 근육기능을 유지하고 단백질과 아미노산 보충,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삼일제약의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비건 프로틴 음료로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고단저지(고단백 저지방)의 식사대용 프로틴밀이다.

무 포화지방, 무 트랜스지방, 무 콜레스테롤로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식이섬유와 무기질로 포만감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1회 제공량(250ml) 당 22g의 단백질을 함유해 하루 한 팩 섭취해도 식약처 일일권장량의 40%를 충족시킨다. 18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했고, BCAA 함량은 4800mg에 달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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