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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식품 이물질 보상 어떻게 받아야할까?<특별기획> 식품 이물질 보상 및 절차
서유리 기자 | 승인 2014.05.28 17:22

   
 
더운 날씨 시작되는 5월부터 식품 이물 급증
이물 발생 시 사후처리 늦어 소비자 불만 가중
사진은 다각도로 촬영…이물 폐기처리하지 말고 보관해야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최근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식품에 벌레·곰팡이 이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5월부터 식품 이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 및 보상 절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은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 소비자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식품 보상에 따른 소비자 불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봤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레와 곰팡이 이물의 발생 건수는 각각 7765건, 1893건으로 덥고 습해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벌레·곰팡이 이물이 많이 발생한 품목을 살펴보면 벌레는 면류 24.8%, 커피 14.4%, 과자류 8.1%, 시리얼류 8.0%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곰팡이의 경우 료류 22.9%, 빵 또는 떡류 13.6%, 면류 9.8%, 과자류 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원참치서 껍데기 추정물질 발견…소비자 ‘큰 충격’

소비자 이모씨는 며칠 전 평소 즐겨먹던 동원참치 캔을 뜯었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 뭔지 모를 이물질이 발견된 것. 놀란 이 씨가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2020년 12월까지인 제품이었다. 이 씨는 “예전에도 참치를 먹다가 곰팡이를 발견한 적이 있어서 참치 먹기가 무서운데, 이번에 또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고객센터에 신고했더니 전화 연결도 어렵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라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참치를 이미 폐기한 상태라 사진으로 판단했는데, 이물질이 참치껍데기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물질이 아닌 참치를 발라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작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교환을 해 드리려 했으나 소비자가 거부해서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고 덧붙였다.

이물 발생 신고 하려해도 사실상 전화연결은 어려워

이와 함께 이 씨는 신고 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참치캔에 ‘부정·불량 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99’라는 말을 보고 불량식품신고센터에 전화했더니 자기네들은 모른다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동원 측도 연락이 안 되고 불량식품신고센터도 안 된다 하면 전화번호는 대체 왜 적어놨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보통 신고전화가 들어오면 신고접수를 한 후 처리를 돕고 있는데, 담당 상담원이 책임을 회피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담원과 소비자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문제 제품 폐기했을 땐 조사 진행 어려워

그렇다면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 신고 방법과 처리 절차는 어떻게 될까?
먼저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서 각각의 신고접수 양식에 따라 신고자 정보, 신고내용, 제품 및 업소정보를 항목에 대한 상세하게 내용을 작성한 후 이물신고 필드에서 상세 내용을 입력, 등록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만약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어렵다면 국번 없이 1399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등록이 완료되면 관할 행정기관이나 식약처에서 각종 신고처리 및 이물조사를 소비, 유통, 제조단계로 나눠 실시하고 원인을 찾는다. 

조사가 종결되면 답변내용에 진행된 결과내용을 볼 수 있으며, 허가기관에서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또한 식품업체가 이물을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신고를 받은 경우에는 해당 행정기관에 보고의 의무가 있다. 이 때 소비단계, 유통단계에 대한 조사는 관할 시·군·구에서 실시하게 된다.
앞서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가 관련 식품을 폐기했다면 사실상 조사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문제된 식품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해야 하며, 사진도 다각도로 촬영해 증거확보를 해두는 것이 좋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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