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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올바른 다이어트 법일까?
김수정 기자 | 승인 2014.05.28 17:00

[여성소비자신문=김수정 기자] 최근 개그우먼 이경애부터 인간의 조건 김지민까지 '밀가루 끊기'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브라운관에 자주 비춰지고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운동은 하지 않고 밀가루만 끊었을 뿐인데 빠른 시간에 뱃살이 쏙 빠지고 보기 좋은 몸매가 된 연예인들. 이에 일반인들은 정말 밀가루만 끊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한 때 미국에서도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유행한 적 있다. 당시 미국에서는 하이네켄이라는 맥주가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은 맥주라고 알려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하이네켄 맥주만 팔린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유행하기도 했다.

글루텐(Gluten)이라는 것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글루텐은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해, 많은 여성들이 빵이나 초콜릿 등 탄수화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다이어트적 중에 하나다.

글루텐 뿐 아니라 언제부터인가 모든 탄수화물은 건강과 다이어트의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는 지금에서 알려진 다이어트는 아니다. 덴마크 다이어트(일명 단백질 다이어트) 등 탄수화물을 급격히 제한해 단기간에 살을 빼는 다이어트법도 여름철 대표 다이어트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올바른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지금 유행하는 다이어트만을 추구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사실 탄수화물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따라서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화를 잘 내고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다이어트 실패가 많고 살빼는 데 강박증이 걸린 폭식증, 거식증 환자들에게 잘못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이다. 또한 불안과 우울감을 없애고 격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충동조절역할을 하기도 한다.

폭식증, 거식증 환자의 주된 원인은 세로토닌 감소에 있다. 일반인들보다 세로토닌이 부족한 이러한 사람들에게 탄수화물을 끊는다는 것은 강박관념을 더욱 심어주는 꼴이 될 뿐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무작정 제한하는 것보다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 흰 국수보다는 메밀국수 같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곡류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를 끊는다고 평소 좋아하던 국수나 빵을 끊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단 똑같은 음식이지만 메밀이나 현미로 만들어진 좋은 탄수화물섭취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는 이제부터 생크림이 가득 든 빵은 절대 먹을 수 없어"라며 우울해지지 말자.

이는 500칼로리를 덜 먹으려다 5000칼로리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다.

차라리 "생크림이 가득 든 빵, 한 조각은 괜찮아"라고 생각하자.

이는 500칼로리의 세로토닌을 만들어 5000칼로리를 제한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 줄 것이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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