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승인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이날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당초 CMA는 이달 23일까지 심사를 한다고 발표했으나 예정보다 빨리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영국의 승인 결정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기업의 결합을 심사 중인 미 법무부는 지난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의 경우 지난 2월 1단계(예비) 심사를 마치고 2단계 심사에 착수했다. EU는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오는 7월 5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한항공은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14개곳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후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이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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