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HMM이 2022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8조5868억원으로 전년(13조7941억원)대비 4조7927억원(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조9455억원으로 같은기간(7조3775억원) 2조5680억원(35%) 늘어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전년(5조3371억원)대비 4조7291억원(8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6%로 개선됐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됐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2022년 1월 평균 5067p에서 같은해 12월 평균 1129p로 하락했다.

한편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HMM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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