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수정 기자]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다.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산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어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다.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영화 '동감'의 대사중 한 부분이다.

이 대사에 걸 맞는 배우가 있다. 그녀만의 우아하고 따뜻한 향기가 스크린을 통해서도 느껴지는 배우 바로 연기자 김예령 씨다.

2년 전, '사랑아 사랑아' 라는 아침드라마로 아침마다 주부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우가 있다.

최근 '사랑을 노래를 타고'의 구미옥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김예령씨가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배우 김예령이라고 하면 "누구지?"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얼굴을 보면 "이 배우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라고들 하는 시청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배우다.

우아한 매력을 지닌 배우. 학처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녔지만, 드라마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여성들의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평범한 여자로서의 이미지까지 지니고 있는 김예령씨는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삶에 안주하거나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했을 때
더욱 겸손해지고 나 자신을 정립해야 합니다.

바로 선줄로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씀은 성경에도 있는 말씀으로 자신에 대해 안주하거나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할 때 일수록 더욱 겸손하고 나 자신을 정립해야 한다는 말이다. 배우 김예령씨는 "항상 이 말씀을 새겨두고 이 말을 통해 가끔 제 스스로에게 되새김한다" 라고 말했다.

삶의 모토에 대한 질문에 김예령씨는 "저에게 연기는 제 인생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과 시청자와 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지금의 연기자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는 김예령씨. 현재 김예령씨는 KBS1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구미옥'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녀는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군 모친 '희빈 박씨'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침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의 김양자 역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또한 2013년 종영한 인기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는 장푸르메역을 연기했다. 최근 종영한 '앙큼한 돌싱녀'에서도 이은화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배우 김예령씨는 여태까지 TV드라마 21편, 영화 17편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에도 출연한 적 있는 경력 많은 배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KBS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 캡쳐

2012년 작품인 KBS TV소설 '사랑아 사랑아'는 마지막회 20%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시 주부들은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다.

배우 김예령씨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이 작품을 꼽았다. "2011년 '사랑아 사랑아'로 KBS 연말 연기대상 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평상시 상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던 저였지만 일년동안이나 그 인물에 집중했고, 그 노력에 대해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배우가 된 것이 항상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인물들을 연기하면서 그 인물에 몰입돼 연기할 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인물을 깊이 연구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야 함은 연기자에겐 큰 부담이기도 합니다"

배우로서의 어려운 점을 물었지만 오히려 배우가 된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예령씨.

배우로서의 삶,
주로 하루 일과는?

"일주일에 스튜디오에서 1-2일", "야외에서 1-2일 정도 촬영에 임합니다. 이 외 시간은 간단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활동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일연속극이라는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김예령씨.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여러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실력파 연기자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서는 안타까운 순정파 아내 역을 연기해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현재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는 "당신 성형외과 의사잖아요. 근데 내 얼굴에 보톡스 한 대도 못놔줘요?"라며 당당한 부잣집 아내로서 열연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 여러 다양한 캐릭터를 정말 내 모습처럼 소화하는 것이 진정한 실력파 배우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어떤 배역이든 척척 소화해내는 김예령씨는 맡는 배역마다 그녀의 우아한 향기가 깊숙이 스며드는 진정한 실력파 배우다.

또 그녀에게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 지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도 있고 자신의 일도 잇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라며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많은 워킹 맘들에게 "나이가 들더라도 자기개발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신체적 건강함과 정신적 풍요로움이 가장 중요하더라"고 그녀의 따뜻한 향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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