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감동 선사 
가희, 엄기준, 박형식 등 최고의 배우들 출연으로 화제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스타일리쉬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지난해 9월 한국에서의 초연 이후 다시 돌아왔다. 지난 15일부터 BBC 아트센터 BBC홀에서 화려하게 공연 중인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유럽 뮤지컬 일색인 뮤지컬계에 스타일리쉬한 뮤지컬의 등장이라는 신선함과, 역사상 큰 이슈를 낳았던 트러블 메이커인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작품이다.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제작 됐다.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해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2013년 9월 한국에서의 초연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던 한국 프로덕션은 더욱 알찬 구성의 작품에 맞는 넘버 추가를 결정했다.

이에 한국 관객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새로운 뮤지컬 넘버 두 곡인 ‘내일이 올까’와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을 작곡해 기대를 모았다.

두 곡 중 ‘클라이드’의 신곡 ‘내일이 올까’는 애절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운명의 시험을 받는 ‘클라이드’의 독백을 담은 곡이다. 거부할 수 없지만 벗어나고 싶은 운명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클라이드’의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엠뮤지컬아트의 대표이자 본 작품의 프로듀서인 김선미 대표는 “작품 제작 초기 단계부터 염두해 둔 이번 공연을 업그레이드 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작곡한 두 곡의 넘버는 극의 흐름상 가장 주요한 넘버로, 극적 긴장감을 주는 효과는 물론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감성적이고 파워 넘치는 노래로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거친 인생 속에서 자유를 갈구했던 ‘클라이드’ 역에는 뮤지컬 흥행 보증 수표 엄기준과 K-POP 스타에서 뮤지컬 주역으로 거듭난 샤이니 키, 2013년에 이어 2014년 연예계와 뮤지컬계를 빛내고 있는 박형식이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했다. 여기에 떠오르는 뮤지컬 주역 에녹과 비스트의 장현승이 새롭게 가세했다.

클라이드와 함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선택한 매력적인 여자 ‘보니’ 역에는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선보이게 된 가희와 뮤지컬 여배우 기근 현상 속에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소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또한 클라이드와 함께 한탕을 꿈꾸는 클라이드의 든든한 형 벅 역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컬 배우 서영주와 김법래, ‘벅’의 헌신적인 아내인 ‘블렌치’ 역에는 뮤지컬 배우 주아가 초연에 이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작전에는 어쩔 수 없이 동참하지만, 보니를 향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테드’ 역에는 박성환과 손준호가 출연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오는 6월 29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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