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9일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로 '바토 카운티'를 선정했다"며 "현대자그룹과 SK온이 우리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의 협력은 현대차 그룹의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표적 선진 시장인 미국에선 2030년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를 실제로 이뤄내기 위해선 IRA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1183만㎡(약 358만 평)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져 2025년 상반기부터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SK온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바로 공급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전용 공장(HMGMA)이 들어설 조지아주 남동부 항구도시인 서배너와 신 공장이 들어설 바토 카운티가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는 만큼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40억~50억 달러(약 5조~6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약 3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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