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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자사 AI기술 외연 확장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12.07 18:12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플랫폼 양사가 AI기술 외연 확장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삼성과 손을 잡고 AI반도체 솔루션 개발은 물론, AI를 통한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고심 중이다. 카카오도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 중앙일보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시행 중이다.

네이버, AI 반도체 개발-정보 접근성 확장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삼성전자를 통해 반도체 분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한다. 양 사는 최근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실무 테스크 포스를 발족했다.

​양사는 국내 최대 AI 기업인 네이버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상호 협력해 미래 AI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AI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이번 협력의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는 초대규모 AI 기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하드웨어가 융합된 역량이 필요하다. 이에 각 분야의 선도기업인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각각의 강점에 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실제 초대규모 AI 환경을 고려, AI 시스템의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

​네이버는 자체 구축한 슈퍼컴퓨터 인프라에 기반한 글로벌 수준의 초대규모 AI를 개발, 하루 3천 6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하며 운영해 온 기술 노하우, GPU 기반으로도 기존 모델 대비 2-3배 수준의 빠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는 등 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개발, 제조 기술력은 물론, 스마트SSD, HBM-PIM(Processing-in-Memory) 등 시스템 병목 해소를 위한 메모리 기반의 선도적 솔루션을 다수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초거대 AI모델의 응용 확산을 위한 필수요소인 경량화 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증과 개발에 착수하고 나아가 HBM-PIM, CXL,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등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확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만큼 양 사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실제 필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시스템 레벨에서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지식과 노하우를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과 결합하면, 최신의 AI 기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기술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며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2022 제10회 널리(NULI) 웨비나’를 개최해, 기업 및 학계의 전문가들과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정보 접근성 향상 방안도 소개했다.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은 AI 등 첨단 기술로 접근성 향상에 도전한 경험을 공유했다. 우선, 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서비스를 소개하며,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도입을 위해 서비스를 기획한 의도 및 개발 과정을 생생히 전달했다.

또 네이버는 플러터(Flutter) 기술을 통해 지식iN의 앱 접근성을 개선한 경험을 공유해, 새로운 기술이 디지털 정보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현실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KAIST와 고려대학교의 연구진들은 각각 게임속에서 성별, 나이, 신체적 한계를 넘어 연결된 사례와 딥 러닝 모델을 통해 웹툰의 색약과 색각 교정을 해낸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네이버웹툰의 이지훈 AI 엔지니어는 “AI를 활용한 자동화 특히 AI와 사람 간의유기적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접근성은 단순히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본인 자신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널리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 올바른 접근성 향상 방안을 안내하기 위한 ‘접근성 지침’ ▲ 다양한 배경의 이용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접근성 체험’ ▲ 접근성에 대한 기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접근성 교육’ 등이 있다.

카카오, 퓨리오사AI-중앙일보와 AI 협력

카카오도 AI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AI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컴퓨터비전-메타버스-하이퍼스케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최근 컴퓨터 비전용 고성능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출시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AI 반도체 산업과 맺는 첫 파트너십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퓨리오사AI와 추진 범위를 확장하고 산업 별로 특화된 AI칩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AI와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AI, 메타버스, 하이퍼스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퓨리오사AI의 반도체를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IT 플랫폼 및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시킨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솔루션과 퓨리오사AI의 1세대 칩 ‘Warboy’를 결합해 교통, 금융, 물류, 제조, 의료 등 버티컬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퓨리오사AI의 고성능 칩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 문자 인식), MOT(Multi-object Tracking, 다중 객체 추적) 등 최신 비전 기술을 탑재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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