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및 ‘가성비 세트’ 판매에 나선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달 1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올해 설 선물 판매 기간은 42일로, 지난 해 33일 대비 9일 확대했다. 업계는 올해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저렴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축산세트 준비물량을 지난 설보다 60% 늘렸다고 5일 밝혔다.

돈육세트 4종 물량은 기존 대비 40% 확대한 5000세트 준비했으며, 10% 행사카드 할인과 함께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10+1 프로모션을 추가했다. 대표 상품은 칼집삼겹살·목심 혼합 세트, 얼룩도야지 프리미엄 세트다.

양념육 세트에서도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양념된 소불고기와 소LA갈비로 구성해 요리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 '양념소고기 세트(2kg)'를 행사카드로 결제시 20%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불고기1.4kg, 양념2팩)’도 물량을 20% 늘렸고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 선물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공동 펀딩구매'도 진행한다. 공동 펀딩구매는 상품당 일정 참여 인원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에는 ‘HY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골드(80ml*30포)’, ‘휴럼 품격다른 산삼배양근(20ml*24병)’, ‘정관장 뉴트리팩(600mg*120캡슐)’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공동 펀딩이 이뤄질 경우 시중가 대비 약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상품별로 1000명이 모이면 공동구매가가 적용된다. 펀딩 신청기간은 내달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다.

SSG닷컴은 2만∼3만원대 실속형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모두 선보인다. 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한다.

롯데마트는 한우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가안정 기획세트'부터 하이엔드 한우 마블나인과 전문점 RMR 상품 등 ‘프리미엄 미식’ 선물세트, 친환경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물가안정을 위한 대표 상품으로 ‘한우 갈비 세트 2호’를 500개 한정 특가에 판매한다.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 세트’ 역시 1200개 한정으로 할인가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의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행사 기간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즉시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3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 무료배송 등 사전 예약 구매 고객들이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상품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되며 온라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선보이는 품목은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가 전체의 70%다. 이에 더해  △샤인머스캣 망고 세트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 △1000일 동안 키운 완도전복 세트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선 △No.9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BBQ스테이크 냉장세트 △CARRARA 와규 MB6+ 냉장세트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1호 등 40여 종을 준비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헬시플레저족을 위한 선물세트로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매일먹는 진짜홍삼 △정관장 홍삼원 △티젠 콤부차 보틀 선물세트 △산지기획 진안 수삼세트 등을 선보인다. 주류애호가를 위해서는 △엑스레이티드 △봄베이 사파이어 △호세쿠엘보 △프레스코발디 레몰레 로쏘&비앙코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흐름에 설 선물 비용을 아끼기 위한 사전 예약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추석 ‘프리미엄’이 선물 키워드였다면 내년 설은 ‘가성비’”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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