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여성소비자신문= 김수정 기자] 대웅제약 고위 임원이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10억원 이상의 차액을 챙겨 도주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전 고위직 임원과 서로 짜고 부동산 매입자금을 부풀려 부동산 매입비용 1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3일 부동산 컨설턴트 신 모씨를 구속하고 대웅제약 김모 전 상무를 기소 중지했다.

검찰은 김 전 상무가 부동산 매입과 개발 업무를 총괄하면서 신씨와 짜고 토지를 감정가보다 비싸게 계약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속된 신씨는 김 전 상무와 201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토지 2필지를 대웅제약 자금으로 시세보다 비싼 25억원에 사들인 후 차액 2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신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토지 3필지를 68억여원에 매입한 뒤 차액 11억원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씨는 범행 후 해외로 도주한 뒤 씨는 몰래 귀국했다가 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지난해 캐나다로 도주한 김 전 상무에 대해 기소중지하고 캐나다 사법공조를 통해 신병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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