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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ISO 회장(2024~2025년)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1963년 한국이 ISO에 가입한 이래 최초다.
한국은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순위 8위) 등을 바탕으로 ISO 회장 배출국이 됐다. 이번 ISO 회장 수임을 계기로 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조성환 대표이사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뛰어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통해 ISO 회장에 당선됐다. 조 대표이사는 내년 울리카 프랑케(Ulrika Franke, 스웨덴)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에 ISO 회장으로 취임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외교부, 현대모비스·코트라(KOTRA)·한국표준협회 등은 그간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ISO 정회원 123개국을 대상으로 표준협력 우호관계 국가의 지지를 우선 확보하고 전략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펼쳐왔다.
조 대표이사는 ISO 회장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고 런귝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통해 한국의 국제표준화 기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SO 회장 당선과 함께 우리나라는 ISO의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echnical Management Board, TMB)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TMB 이사직은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센터장이 맡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활동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조성환 대표이사가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세계적 리더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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