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정부 대표단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8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한다. 재계에서도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 정부 대표단은 유치계획서 제출과 함께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대표단은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주요 교섭대상 국가에 대한 다자·양자 유치교섭 활동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부산 홍보 등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소재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의 삼성전자 IFA 전시장은 물론 현지 곳곳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다양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FA 전시장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전시장 내 다양한 LED 스크린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전시장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유치위원회 홍보 안내서를 배포하며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베를린 시내 중심가에 설치한 제품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도 투입했다. 대표적 쇼핑가에 위치한 카데베 백화점 삼성 매장, 쿠담거리의 팝업스토어, 베를린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이달 초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피에로(Santiago Cafiero) 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3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 사장은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포스코 그룹은 지난 7월부터 유치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TF)를 새롭게 발족하고, 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은 물론 포스코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인 아르헨티나,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 해외 교섭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그룹은 GS건설 우무현 TF장(사장)을 중심으로 ㈜GS,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GS글로벌, GS스포츠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주요 계열사들의 유치 지원 활동에 집중한다. 특히 고객과 접점이 많은 편의점 및 스포츠 등에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활동에 나서고,  그룹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GS는 GS리테일, GS칼텍스 및 GS스포츠 등 주요 계열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고객 참여 행사 및 성공 기원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한다. 전국 편의점에 송출되는 GSTV와 GS샵 홈쇼핑 방송 및 GS샵 모바일 앱과 SNS등 모든 미디어를 활용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할 계획이다.

전국 1만6000여 개 편의점이 있는 GS25에서는 온·오프라인 베스트 상품에 대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수도권 GS25에선 2만여 장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브로셔'도 비치한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엑스포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적지않은 만큼 주요 기업들이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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