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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원 전기요금…원인은 ‘전기난로’우리홈쇼핑 등 4개 전기난로 판매 업체 적발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06.13 18:00

   
▲ 우리홈쇼핑(왼쪽), 미디어닥터, 에코웰, 무성(오른쪽)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절감을 위해 전기료가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요금폭탄을 안긴 전기난로 판매사업자가 적발됐다.

김 씨는 추운 겨울,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전기료가 싸다는 홈쇼핑 광고만 믿고 전기난로를 구입했다. 그러나 전기요금을 받아본 김 씨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3만 5천원 정도 나오던 전기요금이 전기난로 사용 후 52만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전기난로 판매 시 누진으로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거나 소비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렵게 광고한 우리홈쇼핑, 미디어닥터, 에코웰, 무성 등 4개 판매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은 2010년 11월 25일부터 지난해 1월 7일까지 전기난로 광고에서 ‘고유가시대 난방비 절약형’, ‘하루 6시간 기준 404원’ 등 표현을 사용해 광고했다.

또한 미디어닥터, 에코웰, 무성 등 3개 사업자는 2010년 11월 1일부터 2011년 1월 20일까지 ‘하루 8시간 꼬박 써도 전기료 896원’ 등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들이 누진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알기 어렵게 광고했으며 이는 표시광고법에 위반되는 기만적인 표시․광고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전기요금 부과는 월 100kw/h 단위의 6단계 누진구조로 최저단계와 최고단계의 요금 차이는 11.7배며,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면 이후 사용량에 대해서는 높은 단계의 단가가 적용돼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 된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를 통해 전기난로 판매사업자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토록 해 소비자 피해를 줄일 것”이라며 “소비자는 광고에 의존하지 말고 전기요금, 누진 적용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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