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최연화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대학여성협회(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University Women/이하 IFUW)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Post-2015 개발의제’에서 여성의 중등교육, 식자력 및 수리력의 평등과 품질을 위한 단일 목표설립을 촉구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에 있어 여성이 교육받고 보호받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러한 교육의 질과 평등은 각 국 정부의 분명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게 협회 측 입장이다.

IFUW 자료에 따르면, 모든 여아들이 중등교육을 받게 될 경우 미성년 결혼(child marriage)의 수는 2/3 줄어들게 되고, 유아 사망은 반으로 줄어 3백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은 중등교육을 받은 여성에 비해 출산율이 2배 높다. 아울러 분쟁지역의 어린이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어린이의 50%를 차지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의 약 1/3이 분쟁지역에 살고 있다.

캐서린 벨(Catherine Bell) IFUW 협회장은 "사회적 소외, 취약성 그리고 낮은 교육수준 간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그렇기에 모든 post-2015 목표는 토착민, 장애인, 감금 중인 여성, 자연재해와 갈등을 겪는 여성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을 포함한 모든 여성을 위한 것이어야만 한다. 점차 더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우리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FUW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특정분야 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받았으며 UNESCO와 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NGO단체이다.

최연화 기자  choi@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