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 양일 간 서울경마공원 내 88승마장에서 ’제1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30여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총 5개 종목(헌터경기 2개 종목, 일반 장애물 경기 3개 종목)에 출전했다. 종목 별 상위권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에게는 메달과 상장, 트로피, 부상 등이 주어졌다.

국내에서 10년 만에 개최된 헌터종목에서 대회 첫날 우승을 차지한 14세 김태훈 선수(한국국제학교 재학)가 안정적인 기승술과 순발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소년 출전 대회임을 감안하여 운영 종목에 변화를 줬다. 기존의 승마 대회 일반 장애물 경주에서는 장애물을 쓰러트리지 않고 얼마나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는지 ’속도‘에 초점을 둔다. 반면 이번 대회 헌터 종목은 올바른 기승 자세와 정확한 위치, 선수의 복장, 말의 준비 상태 등을 평가에 포함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승마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유소년 대회의 바람직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는 유소년 승마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라는 취지에 맞게 ’교육 연계형‘ 으로 실시됐다.

전·현직 국가대표급 선수 40명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시범경기를 선보이고 맞춤형 지도를 실시했다. 또 유소년 선수들의 말산업 분야로의 진로탐색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수의사와 승마지도사들이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대회 양일간 말산업 자격증인 ‘기승능력인증제’ 자격시험도 함께 치렀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승마를 학교 정규교과목으로 편입시켜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휴양시설과 농촌지역, 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민 누구나 쉽게 승마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