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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상반기 점유율 9%하락...중국업체들 점유율 상승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8.03 15:0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약 9%p 하락했다. 중국계 업체들이 세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고 일본계 업체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203.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76.8% 상승했다. 

이 가운데 국내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9%에서 25.8%로 9.1%p 하락했다. 다만 개별적으로는 꾸준한 성장율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9.2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2.1배 급증한 13.2GWh, 삼성SDI는 50.6% 상승한 10.0GWh를 기록했다.

3사 성장세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유럽과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 Y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고,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줬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와 아우디 이트론(E-Tron), BMW iX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중국계 업체들은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CALB 등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지속적인 합작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의론과 각국의 제한적 보조금 정책 등 위협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더욱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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