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은석 기자]동부증권과 SK증권이 파생결합증권의 불완전판매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부터 7주간 파생결합증권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동부증권과 SK증권이 60점미만으로 가장 낮은 ‘저조’등급을 받았다. 동부·SK증권은 지난해 첫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 은행보다 평균 점수 낮아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은행 9개 사의 330개 점포와 증권 16개 사의 42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 및 기타 파생결합증권(DLS)이다.

90점 이상의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3곳은 2012년 하반기 평가 ‘저조’에서 우수’로 대폭 개선됐다.

‘양호(80점대)’를 받은 금융사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총 6곳이다. ‘보통(70점대)’ 등급을 받은 곳은 수협은행과 신한은행, 한국SC은행,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8곳이다. ‘미흡(60점대)’은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5곳이다.

증권사는 은행보다 평균 점수가 낮았다. 증권사의 평균 점수는 77.4점으로 은행의 89.1점보다 4.5점이 낮은 것. 증권사의 평균 점수는 2012년 하반기보다 4.8점 하락한 반면 은행사는 같은 기간 보다 12.3점이 올랐다.

금융사 전체 평균은 79.4점으로 2012년 하반기에 비해 3.5점 상승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 평가 결과에서 저조 등급을 받은 금융사들이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이번 평가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미스터리 쇼핑을 최초로 실시한 7개 사 중 5개 사가 미흡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2012년 하반기에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12개 사 중 6개 사만 지난해 양호등급 이상을 받았다.

 

김은석 기자  kes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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