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낙후된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이용편의를 제고하고 고속버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방안에는 고속버스 실시간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 다기능 통합교통카드 단말기 장착, 시외·고속버스 통합홈페이지 구축, 차종 및 서비스 다양화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도로정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버스가 지연되는 경우,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 수 없어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버스에 GPS를 장착, 차내·터미널·휴게소·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예매를 했는데도 터미널 매표소에 줄을 서 표를 끊고 검표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금·카드, 현장 발권·예매 등 이용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승객이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해 주말·명절에는 길게 늘어선 줄로 대합실이 매우 혼잡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버스 문 앞에 다기능 교통카드단말기가 장착돼 카드를 사용하거나 예매한 승객들은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버스에서 좌석을 선택 또는 확인하고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도 개선된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이 노선 및 출발 터미널에 따라 개별 터미널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서 방문해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종합정보시스템에서 원하는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시간, 원하는 버스를 입력하면 바로 예매가 가능하도록 TAGO 홈페이지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약형태에 따른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1994년 우등형 고속버스 도입 이후 20년 간 일반형과 우등형으로만 운행했던 고속버스의 차종과 서비스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한편, 시외직행버스나 새마을호 열차에는 면제되고 있으나, 고속버스에는 부과되고 있는 부가가치세 면제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접근성·네트워크·안락성·가격 측면에서의 고속버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해 이용욕구에 부응해 새로운 수요 창출 및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