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장마기간이 찾아오면서 제습기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위닉스부터 그 뒤를 쫓는 LG전자에 이어, 삼성과 샤오미도 제습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버터 제습기를 새로 선보였다. 지난 2017년 제습기 출시를 중단한 이래 5년여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인버터 제습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맥스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저소음 모드 작동 시 도서관보다 조용한 34db(데시벨) 소음을 낸다. 물통은 6L 규모로 제작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LG전자도 2022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출시했다. 제습 성능은 물론 제품 위생관리까지 강화했다. 제습 성능을 갖춰 전력량 1kWh당 16리터 제품은 3.2리터, 20리터 제품은 2.81리터의 습기를 흡수한다.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에 처음 적용된 UV나노(UVnano)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한다. 부경대학교 식품과학연구소와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팬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했다.

호스를 연결하면 물통을 따로 비울 필요가 없는 연속배수 기능,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이를 쉽게 확인하고 물통을 비우도록 불빛으로 알려주는 라이팅 기능 등 기능도 갖췄다. 고객은 공기청정 키트를 별도로 구매해 제습기의 공기 흡입구에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장마철에 덥고 습한 실내를 빠르게 제습하는 ‘쾌속 제습’, 조용하게 작동하는 ‘저소음 제습’,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습 모드를 갖췄다.

고객은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제습기 상태와 실내 습도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샤오미도 지난 2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를 공개했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는 28일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는 특히 저소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큰 의류 건조 모드에서 소음은 38.6dB(데시벨)에 달하지만, 절전 모드에서는 소음이 35.8dB까지 낮춰진다. 소리가 거의 안 나는 무음 상태와 비슷하다.

하루 14L 대용량 제습이 가능하며, 파나소닉 이중 로터 압축기를 통해 낮은 진동과 저소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쾌적한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스마트 모드(일반 모드), 야외에 널어둔 것처럼 빠른 의류 건조를 도와주는 의류 건조 모드, 숙면을 위해 소음을 줄인 절전 모드(수면 모드) 등을 갖췄다.

제습기 강자 위닉스는 지난 9일 ‘뽀송 19L 인버터’, ‘뽀송 17L 인버터’ 등 제습기 2종을 출시했다.

위닉스 측은 “뽀송 19L 인버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하는 동시에 소음은 줄였다”며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360도 회전휠, 냉각기 자동성에 제거, 만수감지 운전 자동정지, 연속배수 등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폭넓은 제습기 제품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위닉스 모든 제습기는 아토피 협회의 아토피 안심마크(KAA)를 획득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