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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글로벌 선박 대량 수주...올해 목표 빠르게 달성 중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6.24 12:1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LNG운반선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량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33척, 63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의 72%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목표 달성률은 77.6%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5척 1기 약 59.3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66.6%를 달성했다. 

이들 조선 빅3 외에 중견 조선사 가운데서는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로부터 총 2억4000만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량의 과반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77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단일 선박 건조 계약 기준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다시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하루에만 3조9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늘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72%)을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유럽 소재 선사와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수주한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박 규모와 가격 등으로 미뤄볼 때 카타르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5일에도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617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입방미터(㎥)급으로 추정된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올해 목표 달성률은 77.6%다.

대우조선해양운 지난 7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총 1조734억원에 수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추후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에도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851억원에 수주했다. 현재까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6척/기 약 59.3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66.6%를 달성했다.

중견 조선사 가운데서는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4000만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목표치의 과반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올 3월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지난해부터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옵션 계약이 발효될 경우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10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수주액만 약 8000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고 HJ중공업은 전했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운항속도 22노트이며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HJ중공업은 지난 4월 영국선급으로부터 이번 선형에 대한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사의 ‘마크 Ⅲ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 규제를 포함, 올 4월1일부터 강화된 선박 이산화탄소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페이즈 Ⅲ 기준과 IGF 코드 등 각종 환경 규제도 모두 충족했다.

HJ중공업에 이어 케이조선도 지난 16일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7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AIP 인증은 선박 기본설계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다. 

케이조선은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공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주구를 앞쪽으로 옮기고, 그 아래에 6800㎥의 LNG 저장탱크를 배치했다. 대용량 연료 탱크에 많이 사용되는 GTT사의 Mark lll Flex 타입을 적용했으며, 가스연료 안전 기준인 IGF Code(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 사용 선박에 대한 국제안전수칙) 요건을 맞춰 개발했다.

케이조선은 이를 통해 중형 탱커선에 대한 회사 경쟁력을 컨테이너선 시장으로도 확대시켜 선박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그간 암모니아, 메탄올 연료 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선박 개발을 수행한데 이어 이번 인증으로 개발 성과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달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중국으로부터 탈환한 상태다. 5월까지 누계 수주실적에서도 4년 만에 중국을 제쳤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17% 감소한 250만CGT(57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120만CGT(20척, 48%)를 수주해 84만CGT(22척, 3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5월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2468만CGT) 대비 34% 감소한 1625만CGT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은 734만CGT(148척, 45%)를 수주하며 누계에서도 중국(716만CGT)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같은 기간 중국을 앞선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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