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일부터 관광 목적의 외국인 단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입국자 수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완화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년 만이다.  

최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도쿄에서 개최한 강연에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6월10일부터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관광객 입국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패키지 투어)시에만 가능하다. 일본 내에 있는 여행사 등의 책임자가 입국자의 건강 확인 시스템 신청을 완료한 경우다. 단체관광객 숫자, 일본 내 이동, 대중교통 이용 등에도 제한을 없앴다.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검역 규제도 완화된다.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격리 대기도 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한편 다음달 중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국제선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하네다·나리타 등 5곳에서만 국제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노선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 사이에서도 수익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일본노선은 LCC업계의 국제선 노선 중 매출 비중이 30~40%에 달했으나, 반도체 필수품목 수출규제와 혐한 논란 등으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이어진 후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에어부산은 인천-나리타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주 1회, 인천-간사이 노선 주 1회 운항 할 예정이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간사이국제공항에 10시50분 도착, 귀국 편은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낮 12시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2시30분 도착한다. 이에 더해 오는 7월22일 후쿠오카까지 더해 인천발 일본 노선 3곳에 취항한다. 

티웨이항공도 현재 주 1회씩 운항하고 있는 일본 지역의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6월부터 주 2회로 운항 편수를 확대한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7월 일본 노선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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