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유럽연합(EU)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의견서를 받고 화상회의 등을 진행했다.

EU는 양사의 재무 역량, 대형기 보유 여부, 장거리 노선 운항 역량, 합병 이후 시장 변화 의견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유럽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U는 지난해 1월 현지 경쟁당국(EC)과 기업결합의 배경·취지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현재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심사기간 단축을 위한 요청 자료 수납 및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가운데 미국·EU·영국·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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