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현대 사회에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거의 매일이다시피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분야는 아마 다이어트일 것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비만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비만으로 인해 2차, 3차 질병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어린이들의 비만 문제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대부분은 제1형 당뇨, 즉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이 생기거나 오랜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생기는 제2형 당뇨병(성인병)이 발병하였다면 요즘은 어린아이들에게서 이른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다. 비만은 결코 외형상 보기 싫기 때문에 관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비만은 질병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스스로 살을 빼보겠다며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식사를 중단하며 극단적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대부분 실패를 경험한다.

단순한 과체중을 넘어서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 의사를 찾아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어떤 다른 문제로 인해 계속 살이 찌면서 일상생활까지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혹여 매년 체중이 계속 증가한다면 반드시 전문 의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치료와 더불어 스스로 해야 할 부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식이조절이다. 식이조절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체중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지구상엔 없다. 비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반드시 식이조절을 최우선으로 실천해야 한다.

식이조절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하진 말자. 갑자기 식사량이 현저히 줄거나 아예 물만 마시며 굶는 방법은 최악이다. 단식의 경우는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디톡스를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살을 빼기 위해선 자신의 건강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또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 회복되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조절해야 한다. 3개월 만에 10kg 감량을 약속하고 안 빠지면 100% 환불해 준다는 광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먼저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혹여 다이어트에 거듭되는 실패를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자신이 얼마나 쉽고 편하고 빠른 길만 찾아 다녔는지 회상해 보시길 바란다. 연예인들을 앞세워 마시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올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광고만큼 효과적일까 생각해 보자. 과연 그 연예인들이 실제 광고하는 제품을 먹고 살을 뺐을까? 먹고 싶은 대로 다 먹고도 그 제품만 마셔주면 살이 빠진다? 초등학생 수준에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광고처럼 살이 빠진다면 왜 비만 인구는 계속 늘어만 가는 것일까? 그 제품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신비로운 제품을 왜 의료계에선 비만 환자에게 처방하지 않을까? 이런 허황된 광고가 대중들을 현혹하는 이유는 어쩌면 자신의 습관은 고치기 어렵고 힘들고 또 하기 싫기 때문이 아닐까.

잦은 야식, 잦은 술자리, 불규칙한 식습관, 즐겨 먹는 각종 인스턴트 음식, 달고 튀기고 기름진 음식들을 즐겨 먹는 본인의 식습관부터 개선하지 않고는 지금의 심각한 비만이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시길 당부드린다.

더불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증가하던 체중이 더 이상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수준에 이르는 것을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리진 말자. 호르몬 분비 변화로 인해 어느 정도 체중 증가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잘 살피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 문제 해결을 해나가야 한다.

뱃살은 걱정되는데 길들여진 식습관은 개선하지 않고,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습관화하지 않으며 쉽게 다이어트 약을 찾거나, 며칠간 단식을 하는 것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임을 기억하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고강도로 시작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헬스장에 등록하고 PT를 받을 때 지도자의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갑자기 식단을 바꾸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저자는 반대한다. 이런 방법 또한 지속, 유지되진 못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반드시 전문 지도자를 찾아 일대일 레슨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운동은 운동일 뿐이다. 운동으로 살을 빼려는 마음을 바꿔라.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체적으로 살이 빠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 몇 개월 만에 원하는 만큼 체중 감량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자. 이렇게 하면 잠시 체중 감량은 성공할지 모르지만 보상 심리가 작용해 결국 폭식, 과식, 인스턴트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

즉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 비만을 관리하는 것도 마라톤 경주와 같다. 멀리 보고 가야 한다. 초반에 너무 힘을 쏟아부으면 마지막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한다. 자신만의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비만을 관리하는 방법이 수만 가지도 넘겠지만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몇 가지 알려드린다.

*본인의 식사량을 1/3만 줄여라.

*저녁 식사는 6시 전에 마쳐라(식사할 때 먹고 싶은 간식류도 모두 포함 시켜라).

*매일 30분 걸어라. 

김유경 미셀 요가 대표  efaav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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