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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기록..."원자재가 상승에 2분기도 실적 저조할 듯"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8 14:0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조선 빅3'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후판가 인상 등의 영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455억원, 영업손실 4701억원, 당기순손실 49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증가했음에도 영업 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에 대해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 및 외주비의 추가 상승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 및 기자재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의 증가로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977억원, 영업손실 3964억원, 순손실 2932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부문별로 조선 부문은 작업 중지에 따른 생산 차질과 특수선 건조물랑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2% 줄어든 매출 3조3819억원을 기록했다. 또 원자재값 상승으로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양 및 플랜트 부문도 106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엔진·기계 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사 이익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4% 상승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지난 1~2월에 발생한 영업 중지로 인한 손실이 크다"며 "1분기 강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연결 기준 충당금은 총 1471억원을 쌓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강재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838억원, 영업손실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적자규모는 전분기 2571억원 대비 63%(1622억원), 전년 동기 5068억원 대비 81%(4119억원) 개선됐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말 대형 해양 프로젝트인 코랄(Coral) FLNG가 출항하면서 해양부문 일감이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코랄 FLNG 체인지오더(Change Order·추가 공사) 정산 등 570억원이 발생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분 800억원을 선반영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719억원 수준이다.

한편 조선업계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올 상반기 후판가격을 톤당 약 10만원가량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은 분기 연간 수주 목표량의 50% 이상을, 삼성중공업은 약 25%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 특성상 수주 호조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후판 가격 인상세가 이어져 2분기 실적도 밝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조선용 후판은 선박 건조 원가의 20%를 차지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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