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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1분기 영업이익 하락..."2분기 원가부담 더 커질 것"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7 18:3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동원F&B, 롯데제과, 롯데푸드,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 식품업계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삼양식품을 제외하고 일제히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밀, 옥수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밀 농사 흉작을 맞은 인도가 밀가루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용유 가격 상승세도 문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연결기준 실적으로 올 1분기 매출액 9479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0.52% 줄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4767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01%,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4% 증가했다.

7월 합병을 앞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각각 매출액 505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과 매출액 4133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롯데제과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0.4%, 58%씩 감소했다. 롯데푸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수익 구조 개선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핵심 사업부(유지·HMR·빙과 등) 중심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 판매 가격 인상 시점 차로 인한 일시적 수익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609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 줄어든 1697억원을 기록했다.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 2021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71.3% 증가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다만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같은 기록에도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이후 밀가루, 팜유 등 원자재 급등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향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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