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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1분기 실적 양극화 지속...2분기도 LCC 흑자전환 난망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7 15:4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양극화를 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운송으로 호실적을 내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객수요 회복 지연으로 적자를 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여행객 수가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LCC들의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항공은 앞서 1분기 별도재무제표기준 매출 2조 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 당기순이익 543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각각 화물 노선 매출은 2조 1486억원,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 했다”며 “여객사업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과 가속화가 기대된다.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별/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어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4% 늘어난 1조1466억원, 영업이익은 17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8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노선별로 미주, 동남아, 유럽 노선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5%, 23% 증가했다. 1분기 국내 여객과 국제 여객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12%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 전용 여객기를 포함한 화물기의 가동률 극대화, 러시아 영공 우회 및 경유지 조정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한 유럽 노선 공급 유지, 장기 전세기 계약을 통한 사전 수요 확보에 집중했다”며 “여객노선은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국내선 운항 확대 및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 트래블버블 지역 운항 확대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CC업계는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폭은 다소 줄었지만 2분기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4.3%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789억원으로 전년동기 873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소폭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선 공급 집중으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유가·환율 등 대외변수 요인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90억원을 기록, 적자폭을 전년동기(454억원)대비 64억원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39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객수요 급감 및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여객과 동시에 화물 사업을 진행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UL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위험물 운송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국제선 화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진에어는 1분기(1~3월) 매출 6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8%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영업손실은 464억원으로 전년동기 601억원 영업손실보다 137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721억원보다 411억원 감소했다.

LCC업체들은 국내선, 국제선 운항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을 개선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PCR검사 인정 기준 완화로 관련비용이 줄어든데 더해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대한 기대로 여행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환율과 국제유가 등 여러 요인을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는 연료비 부담이, 소비자는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유류할증료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으나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여객수요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류할증료는 2016년 5월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최고 단계를 경신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승객의 예약 시점을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다.

지난 4월에는 14단계가 적용돼 2만8600~21만600원이었고, 5월에는 17단계가 적용돼 3만3800~25만6100원이 부과됐다. 6월에는 19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3만7700~29만3800원이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거리별로 4만400~22만9600원이 부과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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