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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1분기 상비약 판매 힘입어 선방...오미크론 특수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5.16 18:4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특수에 상비약 매출이 늘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73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성장했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4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도 국내외 처방의약품 실적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그렸다. 헌터라제는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 개발 제품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매출 439억원을 기록하며 9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GC녹십자웰빙도 주사제 및 건기식 사업 호조로 두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도 모든 사업 부문이 순 성장을 기록했다.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947억원, 처방의약품 958억원, 백신 17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 수주가 확정된 남반구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매출 외형 확장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8.2%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GC셀은 1분기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에 달하는 수준이다. 검체검진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바이오물류 사업이 확장되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연간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도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722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2.6% 상승했다. 같은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84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2%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사상 최대 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또 다시 경신했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이끌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4억원 대비 12% 증가한 29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가정상비약 수요 급증으로 대표 감기약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77.3% 성장했으며 육체피로와 관련된 의약외품 우루샷과 습윤패치 이지덤의 선전도 일조했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중심으로 간 건강, 혈행 건강, 장 건강, 비타민 포트폴리오 강화 및 온라인 판매 채널 주력에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169% 대폭 성장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810억원 대비 9% 증가한 1,9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항궤양제 넥시어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위궤양제 액시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항혈전제 클로아트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98% 급증한 3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수출은 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나 크게 늘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인 183억원에 이르렀고 우호적 환율 효과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나보타는 에볼루스가 오는 3분기에 유럽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진출 국가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가 우수한 제품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고수익성 ETC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다시 경신해 실적을 주도했다”며 “올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나보타 해외 판로 확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 등 고수익 신제품 출시,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는 한편 성장세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한 22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비용 선제 집행으로 2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 당기순손실도 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 성장은 자회사 동아제약이 이끌었다.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148억원을 냈다. 주요 제품인 박카스(박카스D·박카스F) 매출이 481억원을 기록 9.0% 증가했다. 이외에도 감기약 판피린이 127억원을 기록등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주요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물류회사 용마로직스와 생수회사 동천수의 매출액이 각각 9.7%, 28.9% 성장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9% 감소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이 주력이라 분기별 매출 변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들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영업 손실을 냈다. 동아제약은 1분기에만 판관비로 497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물류회사 용마로지스도 물류비 증가와 투자금 확대했다. 투자금 확대로 용마로지스도 영업손실액이 1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76억9천2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2.3% 늘었고, 순이익은 887억6100만원으로 217.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는 다국적제약사 등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후에는 임상 단계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 수익이 영업이익이 반영되는데 올해 1분기에는 기술료 유입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특수는 있었다. 유한양행의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이 1분기 235% 성장한 78억76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유한양행 주요 의약품 품목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일동제약도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매출이 162%, 해열소염진통제 캐롤에프와 종합감기약 캐롤비 매출이 70% 늘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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