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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수요 공략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6 15:5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펫팸족(반려동물 양육인구) 수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LCC업계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반려동물 동반한 여행객도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가구의 27.7%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셈이다. 인구 환산 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에는 6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도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448만명이며 반려동물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항공사의 동물 운송 실적은 11만2095마리. 대한항공(3만1736마리)과 아시아나항공(2만3631마리)을 제외하고 LCC 업계에선 티웨이항공(2만6879마리), 제주항공(1만6291마리), 에어부산(1만1519)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여객기에 탈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 애완용 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기내 동반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9kg까지 확대하고 반려동물 이름이 들어간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선보여 LCC 업계 내 최대 수송기록을 세웠다.

에어부산의 반려동물 수송실적은 노선별로 부산~제주 4285마리, 김포~제주 3740마리, 부산~김포 2193마리 등 이다. 제주 노선이 전체 수송실적 중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에어부산의 부산~제주 노선 전체 운항 편수가 3622편인 것을 감안하면 제주행 항공기 1편 당 최소 1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탑승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반려동물 총 7894마리를 수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89마리보다 1.8배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 한해 2만마리 넘게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에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겨냥한 항공업계의 프로모션도 활성화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분위기에 따라 지난 4월 실시한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 증정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 진행한다. 

펫 푸드 브랜드 ‘웰츠’와 함께 하는 이번 이벤트는 반려동물 동반 승객을 대상으로 ▲사료 및 간식 ▲강아지 노즈워크 장남감 ▲웰츠 제품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된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수령은 김해·김포·제주·울산공항의 에어부산 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능하다. 

또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한 후,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 국내선 무료 탑승권과 트래블 키트를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를 기존 5㎏(케이지 포함)에서 7㎏으로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3마리에서 6마리로 늘렸다. 이번달부터는반려동물 동반여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이 운송규정이나 케이지 규정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항공여행 펫티켓(펫+에티켓)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기내에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새 등 3종류다. 성인 1명당 1마리의 반려동물과 탑승이 가능하다. 반려동물은 가로 37㎝, 높이 23㎝ 이하에 삼면의 합이 100㎝ 이하의 케이지를 이용해 본인좌석을 기준으로 앞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케이지가 없다면 체크인 카운터에서 유료(5000원)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애완동물 운송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선은 추가로 검역증명서와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등 목적지 국가의 필요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또 반려동물과 여행시 출발 2시간 전에 반려동물에게 식사를 제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케이지 안에 수건과 담요 등을 깔아줘 기류 변화 등으로 항공기가 흔들릴 때 반려동물이 다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LCC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커지면서 관련시장 공략을 위한 캠페인이나 프로모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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