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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경총/전경련, 韓-日교류 재개 추진 "양국협력 필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3 20:2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주요 경제 단체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일본 정·경제계 인사들과 교류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측 정계 인사들과 만나 교류 재개의 뜻을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롯데호텔에서 '방한 일본 대표단 환영만찬'을 열고 방한한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전경련은 올해 하반기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하고 신규 회원사 확보 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의 '일한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대표로 최태원 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 상임간사인 김한정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서는 에토 세이시로 의원(회장대행직), 다케다 료타 의원(간사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 등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8명,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 회장(전 의원) 등 일본 전·현직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한·일 간 기류는 2019년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냉각됐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중단, 일본의 역사왜곡 논란 등이 겹치면서 양국 재계 사이의 교류도 줄었다.

다만 그간 재계에서는 "양국간 경제 교류가 필수적인만큼 갈등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줄곧 제기돼 왔다. 이번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본과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국간 교류를 재 추진 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은 오찬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일본상공회의소에 한·일 간 교류를 강화하자고 서한을 보낸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지리적·경제 구조적 유사성 있는 한·일 간 양국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회장은 최 회장은 "2018년 중단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경제계 차원의 작은 걸음이 양국 협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에 맞춰 다음달 일본 방문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같은 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방한 일본 대표단 환영만찬'을 열고 방한한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경총 회장단,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일본 측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 한·일 정재계 인사 33명이 참석했다. 일본 내 지한파로 꼽히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전 관방장관) 등도 자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일 관계가 경색돼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한·일 관계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상호 신뢰와 경제협력 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산적한 글로벌 현안 대응은 물론 첨단기술 개발,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하반기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하고 신규 회원사 확보 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한일재계회의는 1982년 전경련과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양 단체 회장단을 중심으로 상호 교류 확대 차원에서 만든 협력채널이다. 1983년 11월 전경련의 방일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교류가 이어져오다 2007년 제23회 한일재계회의 이후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2014년 재개됐고 다시 2019년 방일 이후 중단됐다.

이 밖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일경제협회도 오는 30일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일한경제협회와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 경제계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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