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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유통 빅3 실적 공개...백화점 웃고 면세점 영업손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5.12 14:4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세계·롯데쇼핑·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빅3'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면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8% 성장한 1조76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1636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이 전년보다 18.7% 성장한 58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7.6% 신장한 1215억원을 올리며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남성패션(23.7%)과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MZ세대의 오프라인 매출이 27.8% 증가했다.

올 1분기 백화점 온라인 매출도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도 전년 대비 37.9% 늘어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온라인 매출 성장은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및 혜택 제공(FIT 서비스) 신백서재·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된 콘텐츠 신백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성장한 3522억원, 영업이익은 55.4% 증가한 331억원으로 집계돼 역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리오프닝 기대로 패션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수입패션과 프리미엄 골프웨어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증가로 수입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을 보였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61.2% 성장한 772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 오미크론 확산 영향 등으로 21억 손실을 보였다.

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6.5% 성장한 69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억원 줄어든 153억원에 그쳤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굳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강화 전략이 주효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12곳 이상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체류형 복합 문화 공간인 ‘까사그란데’를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겪었다.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3조 7708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백화점 부문은 매출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5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해외 패션(23.4% 신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9.8% 성장한 7260억원을 올렸지만, 해외 사업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40억원에 그쳤다.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15.3% 감소한 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2% 줄어든 2억원에 머물렀다.

마트와 롭스 등으로 구성된 할인점 매출은 1조4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0억원에서 올해 160억원으로 커졌다. 영업이익 성장은 지난해 1분기 희망 퇴직 비용(44억)에 대한 기저효과와 롭스 손익 개선(+49억), 마트의 온라인 영업손익(-166억)을 e커머스 사업부로 이관한 영향이다.

슈퍼는 1분기 매출은 10% 감소한 3490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점포 효율화에 따라 매장수를 424개에서 395개로 전년 1분기 대비 29개 축소한데 따라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줄었다. 

e커머스 부문은 올해 매출이 26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도 23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커졌다. 영업적자는 백화점, 마트, 롭스 등 온라인 사업 주체를 e커머스 사업부로 통합 이관하면서 마트 온라인 사업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이외에 하이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12% 줄어든 8410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홈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이 6.8% 증가한 2750억원, 영업이익은 송출 수수료 증가로 10% 감소한 31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소비 심리 회복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다만 면세점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성장한 2조 2821억원, 영업이익은 36.7% 성장한 889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5433억원, 영업이익이 35.2% 증가한 1027억원으로 집계돼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실적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4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112억원에서 올해 140억원으로 집계돼 적자 폭이 28억원이나 더 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중국의 방역 봉쇄 정책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수입 화장품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손실은 이익률 하락으로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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