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풍토병화(엔데믹) 분위기가 확산되며 유통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기간 소비자들이 음식배달과 온라인 장보기를 선택하며 부진을 겪던 대형마트는 확진자 감소세와 함께 매출 회복을 이뤄가고 있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식품코너 시식이 2년 만에 재가동된 만큼 관련업계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 수요 증가와 5월 가정의달 특수 등을 겨냥해 각종 식재료 할인 행사에 나서 눈에 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을 허용중이다. 앞서 경기도가 2020년 9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같은 해 12월부터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코너 운영 및 테스터(견본품) 사용을을 중단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린지 약 1년 7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그간 전면 중단했던 시식 코너 운영을 재개했다. 일부 지점부터 시식 코너를 다시 설치하고 2주간의 정상화 기간을 거쳐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식·시음 구역 간 3m 이상 거리 유지, 취식 중인 시민 간 1m 이상 거리 등 규정은 남았지만 주요 판촉 수단이 재개된 만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더해 5월 ‘가정의 달’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각종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우선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연중 캠페인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8일부터 5월 4일까지 가족의 식탁에 오를 각종 식재료를 집중적으로 할인한다. ‘올해 첫 멜론&수박 페스티벌’을 통해 멜론과 수박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머스크멜론, 백자멜론, 백설멜론을 11개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00원 할인하며, 3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추가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수박도 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가정의 달 홈파티에 적합한 축산, 수산, 채소류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30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를 50% 할인하며 5월 1일부터 3일까지는 40% 할인을 진행한다.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카드 결제 시 브랜드 돈육 삼겹살·목심을 최대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지리산 한우' '강원 한우' 등 대한민국 명품으로 손꼽히는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 판매한다.

호주 청정지역인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목초로 비육한 고기도 다음달 1일까지 회원 대상으로 30% 낮춰 판매한다. 킹크랩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캠핑 등 야외활동을 위한 수요가 큰 냉장 밀키트 전 품목은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

이마트도 28일부터 일주일간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우삼겹 바로구이(1㎏)와 척아이롤 바로구이(600g)는 30% 할인된 1만5316원, 1만416원에 판매한다. 뼈 없는 냉동 삼겹살(1㎏)은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수산품 중에선 국산 새우(대·6마리)를 30%, 영광 참굴비는 50%, 국산 손질 오징어는 20% 할인한다. 손질 바지락은 2000원 낮춘 7980원, 손질한 노르웨이 고등어살은 2000원 할인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에만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