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금융업체들이 최근 고객 편의를 위해 모바일과 홈페이지 등 고객 편의성을 위해 새롭게 전면 개편하면서 보다 쉬운 디지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우리WON뱅킹’의 메인화면과 전체메뉴를 개편하고, 로그인과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메인화면은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의 금융정보와 거래 메뉴를 최대화하고, 금융상품과 이벤트 메뉴는 간결하게 배치했다. 또한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를 한 화면으로 집중하되, 사용시 부담감이 없도록 화면의 여유 공간을 늘리는 등 가시성도 개선했다.

전체메뉴는 600여개 거래를 ▲금융거래 ▲상품가입 ▲생활혜택 ▲인증/보안 ▲마이데이터 ▲My Page ▲부가서비스 등 고객이 쉽게 탐색하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8개 대표 카테고리로 다양화해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메인화면 개편과 함께 우리WON뱅킹의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부하를 줄여 접속, 로그인 및 거래 속도를 높였으며, 특히 다수 계좌 보유 고객의 로그인 속도는 2배 수준으로 빨라졌다. 우리은행은 금년 하반기까지 우리WON뱅킹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연말에는 리모델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리WON뱅킹 개편은 ‘고객 친화적 종합금융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디지털전환(DT)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우리WON뱅킹을 계속 고도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도 기업카드 전용 디지털 플랫폼 구현과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식 기업카드·가맹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기업카드 홈페이지는 사업장마다 별도 ID로 각각 관리해야했던 불편함을 고치고 공동대표 등록과 통합 ID 등 하나의 계정으로 다수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물품대금 결제, 취소, 거래처 등록 등 물품 구매와 관련된 업무 역시 직접 거래처 방문 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거래 기업의 전사 시스템에 카드사용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해졌다.

아울러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개인카드 채널에서만 가능했던 △분실·도난 부정사용 보상 △분실신고·해제 △해외이용제한 등 서비스도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홈페이지는 가맹점주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세무용 매출집계, 입금계좌 변경 등 신규메뉴를 추가하고, ‘My page’를 통해 최근입금내역, 매출내역 등에 대한 정보를 그래프로 변환해 가시성과 직관성을 키웠다.

개인카드 홈페이지와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도 개편했다. 여기에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개인사업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모바일 웹 채널을 신설했하고 PIN인증·NH pay(NH페이) 등 간편인증 방식도 적용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향후 농협은행 기업뱅킹과 호환해 자금이체, 여신거래 등 은행업무도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공동인증서보다 간편하고 보안성이 높은 금융인증서 또한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고객의 디지털 채널 이용 편의를 높이는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도 디지털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디지털페퍼'를 출시했다. 기존에 출시한 모바일 앱인 ‘페퍼루’를 한층 고도화한 버전으로, 페퍼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법으로 개발한 디지털페퍼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페퍼에는 비대면계좌개설, 간편인증, 간편이체, 자동심사신용대출 등이 탑재돼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픈뱅킹, 신용관리, 대출한도구독, 부동산시세조회 서비스 등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담은 페퍼라이프 서비스도 오픈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의 모든 계좌를 디지털페퍼 앱에서 조회하고 타 금융기관의 잔액을 페퍼저축은행의 계좌로 이체가 가능하다.

신용관리 서비스로 신용점수 조회 뿐만 아니라 같은 연령대 및 성별 고객군의 신용점수와 같은 다양한 신용정보를 담은 신용분석 리포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고객들은 대출한도 구독서비스를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한도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부동산 시세 조회서비스를 통해 빌라와 다세대주택의 시세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또 홈 화면의 퀵버튼을 통해 사용 빈도가 높은 주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나만의 프로필과 프로필 계좌 별명 설정 기능을 통해 개인화 요소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상품·서비스 이용화면 상단에는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설명 문구를 첨부해 금융 용어와 개념이 낯선한 고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디지털페퍼 앱 출시를 통해 디지털저축은행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행동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지속해서 개선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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