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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으로 오는 오미크론과 한방요법
김정현 숨쉬는한의원 김포점 대표원장 | 승인 2022.04.11 15:46

[여성소비자신문] 현재 감염 우세종인 오미크론의 증상은 발열, 인후통, 두통, 기침, 콧물의 일반적인 감기 증상보다 더 심한 경우가 많다. 코막힘, 후각저하, 식욕저하, 몸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며 간혹 복통 설사, 구역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칠 때마다 감염력은 증가하는 대신에 치명율이 감소하는 경과를 보인다. 코로나19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양상이다. 때문에 보건당국도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현재의 의료 현실을 감안한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기존의 델타변이에 비해 전염력은 훨씬 강하지만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확률은 낮다. 주로 상기도를 감염시키고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즉 상부기관지에 주로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그 대표적인 부위가 인후부이다. 오미크론의 가장 흔하고 주된 증상이 인후통 즉 목이 아픈 것을 들 수 있으며, 이는 목감기의 증상 경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위중증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가격리중인 경증의 환자가 복용하는 약은 양약이던 한약이던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거나 억제하는 약이 아니다.

코로나19를 앓는 기간 동안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약이 대부분이다. 기존에 감기가 걸렸을 때 흔히 처방받거나 구입해서 복용하는 종류의 약들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소염제, 콧물약 등이 해당된다.

한편 한의학에서도 유행성 감기나 독감에 대해 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처방이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이 중에 목감기에 처방되는 한약처방은 오미크론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후통에 효과가 있는 처방은 은교산과 형개연교탕이 대표적인데 예로부터 목감기나 급성편도선염, 급성기관지염에 활용되어 왔으며, 청열, 해독, 소염, 진통 등의 효과를 가진 한약재들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초기의 발열 오한 인통, 근육통, 항강, 기침 등의 증상에 따라 은교산, 형방패독산, 갈근해기탕, 연교패독산 등의 처방을 활용한다. 좀더 진행이 되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행감석탕, 도적강기탕, 시경반하탕 등의 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한약 처방은 한의사의 진료상담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가볍게 목이 아플 때 가정에서 끓여 마실 수 있는 한방 약차도 좋다. 오미자차, 도라지차, 박하차 등이다. 오미자는 염증으로 인해 건조해진 인후부와 기관지 점막의 진액을 보충해 주어 마른 기침이 오래 갈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길경이라는 한약재명으로 불리는 도라지는 기관지 호흡기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잘 배출하도록 도와주어 가래 기침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만약에 목이 뜨끔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박하차가 도움이 되는데, 박하에는 멘톨성분이 있어 목 안을 상쾌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목이 아플 때 마시는 한방차나 미지근한 물은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 보다는 수시로 조금씩 목을 적셔주는 식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녹차류는 소변으로 수분 배출을 촉진해 오히려 목 안이나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김정현 숨쉬는한의원 김포점 대표원장  netclinic@s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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