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밥상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팸·리챔 등 캔햄의 가격도 이달부터 오른다. 작년 7월 가격 인상 후 7개월 만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돼지 사료가격이 오르고, 덩달아 돼지고기 가격도 오른 탓이다.

CJ제일제당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스팸의 가격을 평균 5%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팸 120g 제품 기준 가격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른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소비되는 스팸 클래식 340g 제품 가격은 6380원에서 6780원으로 인상된다.

동원F&B도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리챔 등 가공육 가격을 2일부터 평균 5% 올리기로 했다. 이들 두 업체외에 롯데푸드도 로스팜 등 가공육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아워홈도 후레쉬 햄 오리지널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상은 수입 및 국산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수입 돼지고기 100g 당 평균 가격은 1344원으로 전년 대비 15.2% 올랐다. 국산 돼지고기 가격도 전년대비 17%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가격이 올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이 밝힌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2.5% 늘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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