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21일부터 40대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아 투약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을 시작했다. 아울러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사용 및 처방기관을 확대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시작했으며 이후 22일에는 대상 연령을 만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2월 7일에는 50대 기저질환자로 처방 대상을 넓혔다. 여기에 환자 발생 상황과 팍스로비드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0대 기저질환자로 투약 대상을 보다 확대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로작용된다. 임상에서 경증~중등증 고위험 비입원환자에게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했을 때 입원 및 사망 환자 비율이 88% 줄었다. 투약 가능 대상은 12세 이상, 체중 40㎏ 이상의 확진자다.

지난 17일까지 팍스로비드를 투약한 확진자는 누적 8905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재택치료 7183명, 감염병전담병원 1478명, 생활치료센터 244명 등이다. 남아있는 재고량은 17일 오후 6시 30분 기준 2만2965명분이다.

현재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 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1월 26일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 3주 뒤인 16일 9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달 18일을 기준으로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투여 대상 확대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 처방 기관 확대에 따라 의료진에게 치료제 사용 지침을 준수해 먹는 치료제를 활용하도록 당부했다”며 “연령별 투여 대상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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