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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다섯 번의 공판 '변호인'
서유리 기자 | 승인 2013.12.26 15:38

   
 
제목 : 변호인
감독 : 양우석
주연 :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개봉 전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변호인’이 지난 18일 개봉해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과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 새롭게 탄생한 영화다. 영화는 1980년대라는 특별한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변호사 송우석은 가족같이 정을 나누던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의 사건 변호를 맡으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한다.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 등 주로 돈 되는 의뢰만 받아오던 속물 변호사가 생애 처음 돈이 아닌 사람을 변호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은 따스한 웃음 속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가슴을 울린다. 세무 변호사로서의 송변이 돈은 좀 밝히지만 사람 좋은 넉살과 유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면, 그가 진우의 변호를 맡으며 이어가는 다섯 차례의 공판 과정은 재판부에 끝까지 법과 상식으로 맞서는 변호인 송우석의 뜨거운 변론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조작된 거짓이 아닌 진실을 입증해가며 강하게 호소하는 송변의 한마디 한마디는 아픔을 보듬는 위로로, 보는 이의 심장을 뒤흔든다.

100여 명의 스텝과 제작진, 배우가 오직 시나리오만으로 만장일치 참여를 결정한 2013년 최고의 화제작 ‘변호인’은 시대의 거센 소용돌이 한가운데를 관통한 한 평범한 세무 변호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웃음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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