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써 소비자들의 권익과 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김희정 대표님과 임직원, 소속 언론인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전합니다. 지난 시간 여성소비자신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선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여성의 목소리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성평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두고 양당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짜리 공약이 나오고, 영상 콘텐츠로 페미니즘을 다루었다는 이유만으로 영상 출연을 취소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정치에서 성평등은 어떻게 해서든 함구하고 피하고 싶은 의제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성평등이야말로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길입니다. 정의당은 성평등 사회를 이루는 것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故 노회찬 의원의 헌법소원으로 도입된 비례대표제는 여성 정치의 확대를 가져왔습니다. 호주제 폐지 노회찬 의원님과 정의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추진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여성소비자신문이 걸어온 길과 정의당이 걸어온 길이 만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성평등한 대한민국,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전국민 육아휴직제로 독박육아를 없애고,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비동의 강간죄를 반드시 통과시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성평등 사회를 이루고, 한국사회 변화를 앞당기는 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성소비자신문의 지면, 한국사회의 미래가 성평등한 대한민국의 뉴스로 채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11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더욱 따뜻한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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