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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구직단념, 쉬었음' 인구 증가...30,40 취업은 내리막길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1.25 18:5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취업 의지는 있지만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와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근로시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대폭 늘었다. 또 상용근로자 증가율 보다 임시근로자 증가율이 더 컸다. 60·50대 장년층과 20대 취업률은 증가했지만 ‘경제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9년, 7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구직 단념자는 만 15세가 넘은 사람 중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지만 최근 4주간 일시적으로 구직을 포기한 이들을 말한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 준비나 가사·육아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이들이다. 구직단념자와 쉬었음 인구는 실업자 집계에서 제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62만8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 60만5000명에 비해 2만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39만8000명으로 나타나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실업자는 10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3.7%)도 0.3%포인트 하락해 지표가 개선됐다. 실업률 지표는 경제활동인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숫자는 167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0명(0.0%) 감소했다.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12만8000명으로 2020년보다 1만명(8.1%) 증가했다. 전체 장기 실업자 중 20대는 3만7000명, 30대는 2만8000명으로 합산해 6만5000명에 달했다.

장기실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층이었다는 의미다.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초장기 실업자’도 3년 만에 증가했다. 초장기 실업자는 2018~2020년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만3000명으로 늘었다.

한편 앞서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평균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이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5%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취업 시간대로 보면 근로시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대폭 늘었다. 각각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07만8000명으로 3만4000명(-0.2%) 감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70만6000명으로 75만 명(12.6%) 증가했다. 이 중 1~17시간 취업자가 25만1000명(13.2%)이나 늘었다. 주당 평균 시간은 38.9시간으로 전년보다 0.1시간 감소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6%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했다. 다만 상용근로자 증가율 보다 임시근로자 증가율이 더 컸다. 각각 상용근로자는 36만6000명(2.5%), 임시근로자는 15만2000명(3.4%)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9만6000명(-7.3%) 감소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9년, 7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0대는 취업자는 10만7000명 줄며 2012년(4000명) 이후 9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40대 취업자도 3만5000명 감소하며 2014년(12만5000명) 이후 7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60세 이상에선 취업자가 33만 명 증가했고, 20대에서는 10만5000명 늘었다. 50대에서는 6만6000명 증가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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