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4분기신세계·현대·롯데 등 유통 3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이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롯데쇼핑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 증권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총매출 3조891억원, 순매출 1조8409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순매출 6254억원, 영업이익 12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은 순매출 7995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기대된다. 백화점이 호실적을 내고 면세점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432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47.7% 늘었다. 4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3조3730억원, 영업이익은 2709억원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명품수요와 면세점 사업부의 호실적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면세점 사업부는 2018년 사업 시작이후 꾸준히 적자 규모를 줄여오고 있는 만큼 올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92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1626억원으로 전망된다. 4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5조6993억원,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2815억원에 수준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적자를 낸데 더해 할인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관련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