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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남은 과제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2.01.11 17:4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과 쌍용차는 전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본계약 허가를 받은 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3048억원)의 10%(이행보증금 포함)인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 계약서에는 쌍용차가 신주 6000만주를 발행하고 이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주당 5000원에 취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 사모펀드 KCGI등으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11월2일 양해각서 체결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거쳐 인수대금과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로써 쌍용차와 에디슨 모터스는 향후 관계인 집회와 채권자 및 주주 동의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관련절차를 종결 짓는 과제를 남겨두게 됐다. 회생계획안이 회생법원에 의해 인가 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인수인은 관계인집회 기일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해야 한다. 쌍용차는 투자금액을 채권단에 배분하는 내용 등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오는 3월1일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 지분의 95%를 확보한 대주주가 된다. 재무적 투자자(F1)인 사모펀드 KCGI가 34∼49%의 신주를 취득하고, 나머지를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EV가 취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를 전기차업체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양 사의 '체급차' 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그간 ▲SMART 110 ▲SMART 110H ▲NEW FIBIRD CNG(Euro6) ▲SMART 110HG(Euro6) 등 전기 버스와 ▲SMART T1 등 전기트럭을 생산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에디슨모터스의 자본금은 344억7302만원, 매출은 897억8763만원이다. 영업이익은 27억5897만원, 당기순손실은 15억5727만원이다.

같은 기간 쌍용차 매출은 2조9297억원이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돌입 등 경영상의 어려움과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겪은 지난해에도 국내외 시장에 8만4496대(완성차 8만4106대+반조립 39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줄긴 했지만 에디슨 모터스보다 사업규모가 큰 만큼, 인수 완료 후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회장의 경영능력과 사업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본 계약 체결에 따라 당면한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조속한 회생계획안 제출, 관계인 집회 동의 및 법원 인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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