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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장들 "2022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신년사서 강조
한고은 기자 | 승인 2022.01.05 18:58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증권계는 올해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고객들을 중심 가치로 내세우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각 증권사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함께 동맹할 수 있도록 하자는 진정성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고객 동맹 실현 시켜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고객과의 ‘동맹’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철저한 리스크관리 하에 IB, 트레이딩, PI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증대에 집중하여 WM과 디지털의 고객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동맹 실천을 선언했고 업계 ESG 경영을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증권사 최초로 2년 연속 세전이익 1조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자산 432조, 해외주식 25조, 연금자산 24조, IPO 주관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RE100' 가입,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초대형IB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IB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덩치만 커져서는 안 되며 내실 있는 성장을 해야한다”면서 “2022년,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양적·질적 초격차를 달성하는 'G. I. D. P 2.0'다. 이를 위해 ROE를 제고해 ‘Quality 있는 성장'을 만들어 내자”고 격려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고객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고객 수익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이 빠져봐야 비로소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는 워렌 버핏의 말처럼, 지금부터는 누가 진짜 능력 있는 투자전문가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투자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단 한 분의 고객 자산도 방치되지 않도록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가 고객과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의미의 고객동맹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도 짚었다. 그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에 근간을 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경영 미션에 따라, 비즈니스 전역에서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고객동맹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더 많은 고객 분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지지해 주실 것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KB증권 박정림·김성현 사장

KB증권 박정림·김성현 사장 “고객에게 좋은 경험 제공하자”

KB증권의 두 사장 역시 고객을 수익을 얻는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좋은 경험을 제공해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향상에 기반해 전사 수익의 Level up 을 이루었으며 ESG 경영 관련 업계 최고 평가 등급을 획득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인가 받는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역량 또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 속에서 2022년 세계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잦은 반등과 침체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KB증권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Biz별 균형성장과 Digital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Solution을 제공하는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2022년 경영전략 방향을 투자솔루션 역량 중심 Biz별 사업모델 고도화 및 Digital·플랫폼 Biz의 전략적 확장으로 설정하고 5대 전략과제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고객중심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고객 보호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임직원의 윤리·준법의식을 제고하는 등 자율적 내부통제 체계를 책임감 있게 구축하고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새로운 사업이나 서비스 등을 추진할 때 고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는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최우선으로 추진함으로써 KB증권만이 드릴 수 있는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정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듭해서 “모든 업무와 서비스를 ‘고객중심’적으로 혁신하고, 협력하고 성장하는 KB증권이 된다면 복숭아와 자두나무에 사람들이 모이듯 고객님들은 당사로 모일 것이며, 고객님들이 당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모여 고객님들께 가장 신뢰받는 길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모든 판단 기준을 ‘고객’에 두어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판단 기준을 고객에게 두는 것은 물론, 항상 앞서가는 고객들을 향해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한해를 역사상 가장 우호적이었던 금융투자업 환경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던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식시장에는 2030세대를 선두로 더 많은 새로운 고객들이 지속 유입되었고, 더욱 풍부해진 유동성은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견인할 투자재원으로 활용되었고 다양한 금융자산으로 고객의 투자수요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로 인해 실적경신을 이루며 목표했던 경상이익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올해의 금융환경은 지난해 만큼 밝지는 않을 것이다. 성장은 지속되겠으나 그 속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산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올해 시장 상황을 예상했다.

정 사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고객중심의 운영체계와 조직문화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면 여전히 우리에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 기존의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단정짓거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돌이켜보면 고객은 늘 우리 보다 한 걸음 앞서 있었다”면서 “그 한 걸음을 따라가 고객의 고민을 먼저 나눌 수 있을 때 전문가로 인정받고 함께 갈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험과 감각 보다는 항상 데이터로 냉정하게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끔은 대담한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의 모든 행동은 고객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우리가 고객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더라도 고객은 우리와 긴 여정을 함께 할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모든 운영체계는 고객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지고 행해져야 할 것이며, 한정된 자원의 사용은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만족의 수준으로 공정히 평가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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