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은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수많은 일들을 해냈다. 한 해 시작과 동시에 자산성장에 역량을 모으고 한 해를 마치는 날까지 건전성 관리에 정성을 쏟으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BD1000 프로젝트로 직원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이업종과 손을 맞잡고 Data-Driven Company를 향해 성큼 나아갔다. 적도원칙 이행, 그린본드 발행 등 기후금융을 성실히 추진해 왔으며 제로페이퍼 문화 확산을 비롯한 일상 속 친환경 실천으로 ESG의 실행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략은 결국 문화로 완성된다. 그룹의 ‘신한문화 RE:Boot’에 발을 맞춰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고객중심은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준이었다.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같이성장 新 영업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고객만족과 브랜드 관련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어려운 현실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국내외 일만 팔천 임직원이 함께 이룬 성과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진 은행장은 또한 “올해도 코로나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팬데믹으로 촉발된 언택트 흐름이 급물살을 타며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통의 고민에서 시작된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의 필수 요건이 됐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등장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우리에게 보다 유연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하는 시대에 더 이상 경쟁자를 의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을 바라보던 시선은 내일을 향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에 우리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은행장은 “고객중심 RE:Boot. 한계를 뛰어넘는 Banking. 2022년 전략목표다. 내부 혁신으로 유연성을 높이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먼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 향후 10년간 새로운 가치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와 플랫폼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New App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신한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독보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 오프라인 영업점은 테크기업과 명확히 차별화되는 우리 고유의 플랫폼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채널 혁신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진 은행장은 더불어 “창구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롭게 시작한 SRM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신한을 선택해주신 모든 분께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옴니채널 플랫폼이 신한이 지향하는 모습이다. 업의 경계를 넘는 횡적 혁신으로 기회의 장을 넓혀야 한다. 제휴를 통한 서로 다른 영역의 데이터 연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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