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서울 강남의 주요 명소를 볼 수 있는 전차 모양의 관광용 버스가 운행된다.

서울 강남구는 12일부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전차 모양으로 외·내관이 조명과 장식 등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졌는데, 일반 시내버스와는 달리 차체 크기가 작아 해외에서도 주로 관광용으로 운영된다.

버스 안에는 와이파이와 태블릿 PC를 활용해 정류장의 관광정보와 차량 이동 위치를 알려주는 'VOD 시스템'(한·중·일·영 4개 국어 안내)이 각 16개 좌석마다 설치됐다.

또한 신용카드 및 후불교통카드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달러, 엔화, 위엔화 등 자국 통화로 탑승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했고, 탑승요금이 해외 20개국의 자국 통화로 표시되는 '자국통화결제 서비스(DCC)'도 도입해 실용성을 더했다.

버스는 2대가 투입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순환하는데, 투어 코스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압구정 로데오 거리·봉은사·코엑스·양재천·광평대군묘역·가로수길 등을 지나 다시 정보센터로 돌아온다.

하루 탑승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으로 코스 중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한 뒤 트롤리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할 수 있고, 탑승권은 최대 2일 이용권까지 출시된다.

탑승권은 홈페이지(www.gangnamtour.go.kr)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고, 강남구는 일반 탑승권 외에 스파, 호텔, 쇼핑몰, 공연 상품과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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