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청약 인기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속 단지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 지역인데다 전작의 성공 분양으로 입지에 대한 검증을 이미 마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단지는 전작 분양 때 입지와 교통, 생활 인프라 면에서 이미 수요자들의 검증을 받았다. 특히 전 분양 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된 경우 당첨에 떨어진 수요의 관심이 그대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후광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존 분양 단지에 형성된 프리미엄을 통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후속 분양으로 인해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면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아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 10월 경기도 광주시 고산지구에서 분양한 ‘오포자이 오브제’는 평균 29.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오포자이 디 오브’보다 더 많은 관심이 몰렸다.

또한 검단신도시에서 4월 선보인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 의 경우 1, 2단지가 각각 22.87대 1, 21대 1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이 1년 전에 분양한 ‘우미린 에코뷰’의 후속 단지로 검증된 입지와 상품,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얼마 안 남은 올해 청약 인기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속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5㎡ 아파트 1319세대 규모다. 지난해 분양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의 후속단지다.

한화건설이 시공하고 삼도주택이 시행하는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도 12월 분양에 나선다. 지난 4월 포항의 최다 청약자가 몰린 '한화 포레나 포항'에 이어 KTX포항역세권 개발 지역에 공급되는 후속 단지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홍해읍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3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1순위를 오는 28일 진행한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가구로 들어선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된 하늘채 스카이앤 1차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3대1, 최고 21.5대1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오산세교2지구 일원에서 ‘호반써밋 그랜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84·111㎡, 총 89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꾸며지며 단지 주출입구에는 어린이 통학 승하차 공간도 별도로 들어선다. 오산세교지구에 들어서는 네 번째 호반 브랜드 아파트로 지난 4월 바로 앞 A2블록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빌’이 평균 경쟁률 16.69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어 이미 입지는 검증됐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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