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법원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51억원을 할인하는 내용의 조정을 허가했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법원의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2~3월쯤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에디슨모터스와 매각주관사 EY한영이 제출한 인수대금 조정 요청서를 허가했다. 다만 당초 에디슨 모터스가 요구한 금액에서 100억원 가까이 줄어든 51억원이 할인됐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정밀실사 과정에서 추가 부실을 발견했다며 쌍용차 인수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조정가능한 최대 금액인 '입찰가격의 5%'를 깎아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EY한영은 쌍용차의 청산가액을 고려할 때 50억원 내외 금액의 할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이 가운데 법원이 51억원의 인수대금 조정을 허가하면서 쌍용차의 최종 인수가격은 약 3049억원이 됐다. 에디슨모터스와 EY한영은 조만간 쌍용차 인수조건을 놓고 협의에 돌입,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내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회생계획안 마련은 내년 1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3분의 2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법원의 인수합병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내년 1월 2일에서 3월 1일로 네번째 연기한 상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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