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 2조4000억원을 투입해 무공해자동차 50만대 보급에 나선다. 공공부문 의무구매비율을 100%로 강화하고 민간부문에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미래차 영역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미래차는 전기·수소차 국내보급이 25만대(11월)를 넘어섰고 대외적으로 수소차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친환경차 및 이차전지 수출액도 역대 최고기록 등 그 성과가 가시화 중"이라며 "내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용차의 경우 올해 7만5000대에서 내년 16만500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대상 차량 가격을 기준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출 것"이라며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9만대를 추가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인프라 부족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전기차 충전방법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6만대를 추가 설치해 16만대로 확충하고 수소차 충전소 310기로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차량 충전 서비스 편리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무공해차 구매 촉진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공공부문 의무구매비율은 80%에서 100%로 강화하고 민간부문은 대규모 차량 보유 사업자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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