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 한파 소식에 온몸을 떨며 긴장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중, 노년층 여성분들은 시린 찬바람이 불면 온몸의 관절에서 아우성을 친다.

낮은 기온으로 관절이 수축되면서 혈관·근육에 자극이 가해져 작은 충격만으로도 큰 통증이 생기는 탓이다. 겨울이다 보니 특히 외부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어 운동량은 현저히 줄어들게 되니 몸의 유연성이 더 떨어지고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 경직되면서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노인 사망 원인의 3위가 낙상이다. 그만큼 뼈, 관절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까지도 위험해지니 각별한 주의와 운동으로 관리해야만 한다. 만성적인 허리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관절이 경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데 허리와 척추 주변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날이 추워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 역시 근력을 약하게 하여 디스크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주변 결합조직을 약화시켜 더욱 통증을 가중시킨다.

노화에 따른 뼈의 약화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근육은 평소에 운동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니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싶지 않다면 아파도 움직이며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최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저자도 동의하는 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적정 수준까지 유지하도록 노력해보자.

추위에 떨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게 되는데 금세 어깨가 경직돼 뭉치고 뻐근해진다. 잔뜩 추위에 떨고 난 후 목, 어깨의 뭉침으로 하루 이틀 정도 풀리지 않아 고생해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수시로 어깨를 회전하는 움직임을 해주거나, 기지개 켜기, 목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자.

<목 뒤쪽 늘려주기>

추위로 잔뜩 긴장되고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준다. 뒤통수에 깍지를 끼고 숨을 내쉬며 팔꿈치를 바닥 쪽을 향하게 하며 등과 가슴을 편 자세로 목 뒤쪽을 늘려준다.

<기지개 켜기 & 목 앞쪽 늘려주기>

양손을 깍지끼고 위로 쭉 뻗어올린다. 팔꿈치를 쭉 펴고 깍지 낀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기지개 켜기를 완성한 후 목 앞쪽을 늘이며 머리를 뒤로 젖혀준다.

추위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하려면 먼저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에 온찜질을 하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무릎담요 등을 사용해 무릎을 항상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반신욕이나 족욕도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한 허벅지 운동>

무릎 관절은 허벅지 근육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허벅지 운동을 해줘야 한다. 바닥에 앉아 한쪽 무릎을 굽혀 허벅지 뒤쪽에 깍지를 끼고 끌어 안는다. 내쉬는 숨에 허벅지 힘으로 무릎을 펴며 발끝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10회 이상 실시한 후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휴식한 후 반복한다.

김유경 미셀 요가 대표  efaav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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