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스타항공이 사업정상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항 재개 최종 관문인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전임 대표명의의 사업자 면허에 대한 변경 신청도 승인을 받아냈다. 내년 2월 재운항을 목표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인 15일 오후 국토부에 AOC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전임 대표 명의의 사업면허를 변경해 달라고 신청한 것도 이날 승인을 받았다. 

이 외에 이스타항공은 내년 운항 재개를 앞두고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여객기를 단일화하기로 결정, 보유하고 있던 보잉 737 2대도 반납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신 현재 보유중인 737-800 여객기 2대 외에 추가로 1대 더 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737-800 여객기 총 3대로 내년 국내선 운항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안으로 여객기를 7대 더 추가해 총 10대로 운항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고, 최근 회생계획안에 따라 재직자·퇴직자 체불 임금 530억원 등 공익채권 변제를 완료하며 사업 정상화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인수기업인 성정으로부터 받은 인수자금 700억원으로 기업간 상거래 채권인 회생채권 153억원도 병행 변제하고 있다.

재운항 목표 시기는 2월이지만 심사가 연기될 경우 3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는 "AOC 발급에 차질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내년 2월 말~3월에는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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