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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2021 올해의 차 최다 수상올해 자동차업계 오스카상 ‘올해의 차’ 수상에서도 현대차그룹 압도적 1위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12.15 13:46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올해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압도적인 수상실적을 보였다. 여기에다 글로벌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며 처음으로 ‘빅3’ 경쟁에 나섰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상품성과 기술혁신 의미가 큰 전동차를 대거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과거 패스트 팔로어로 여겨졌던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분기점으로 톱티어로 올라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의 주요 모델들이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여러 상을 휩쓸면서 상품성과 완성도 그리고 뛰어난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신차의 평가도 좋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는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단체와 유력 매체가 발표하는 ‘올해의 차’ 가운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10개의 시상식의 주요 수상 내역을 분석해보니 ‘올해의 차’ 종합우승 최다 선정 제조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주최 측에 따라 올해의 차 최고상(Winner)과 부문별(Category Winner) 수상내역을 발표하는데 현대차그룹은 총 10개 시상식 가운데 6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특히 최고상 없이 부문별로만 발표하는 왓카와 카앤드라이버를 제외하면 8개 시상식에서 6개를 받아 사실상 올해 주요 자동차 어워즈를 휩쓴 셈이다. 이외에도 부문별 시상식에서 총 12개의 상을 받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각 국가 및 지역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가 평가하는 북미, 유럽, 전세계, 캐나다, 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만 현대차그룹은 3관왕을 차지했다(△엘란트라-북미 올해의 차 △GV80-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아이오닉 5-독일 올해의 차). 이는 전기차, 럭셔리카, 일반 브랜드 내연기관 등 핵심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랜드, 오토익스프레스 등 5개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3번의 최고상을 차지했다(△GV70-모터트랜드 선정 올해의 SUV △I20 N-탑기어 선정 올해의 차 △아이오닉 5-오토익스프레스 선정 올해의 차).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전문 미디어 탑기어가 현대차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탑기어는 아시아 제조사에 평가가 인색한 편이고 특히 현대차그룹 차종은 한번도 선정된 적이 없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와 세탁기에 비유했던 탑기어가 현대차를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대차∙기아가 출시하는 차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톱티어 브랜드로 인식한다는 반증이다. 탑기어는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혁신적인 라인업과 친환경기술을 갖춘 현대차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의 제조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는 결과였다.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그룹 차종을 살펴보면 전동차, 고급차, SUV 모델이 대세임을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집중해왔던 부문으로 △디자인 △생산 △품질 △혁신성 △안전 등 전체적인 상품성에서 글로벌 상위권으로 올라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올해 초 공개 이후 국내와 유럽에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E-GMP는 전통 자동차회사 중에선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를 앞당기고 아이오닉 5와 EV6가 호평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독일 올해의 차’에서 최고상과 오토 익스프레스의 올해의 차 최고상에 동시 선정됐으며 기아 EV6는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상과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상을 받았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모터트랜드 올해의 SUV로 선정된 GV70 비롯해 GV80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를 수상. 안전 측면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실시한 평가에서 전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IIHS로부터 모든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한 럭셔리 브랜드는 제네시스가 유일하다.

브랜드 출범 7년만에 유럽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산 20만대 체제를 갖춘 제네시스는 올해 G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전용 전기차 SUV GV60를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각종 수상과 호평은 제네시스 시장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시장의 SUV 판매 비중이 세단을 추월해 5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SUV 차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SUV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기아 쏘렌토와 텔루라이드가 왓카와 카앤드라이버에서 각각 부문별 우수차종으로 선정되면서 SUV 명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상 소식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에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나란히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최근 출시돼 호평을 받기 시작한 제네시스 GV60도 내년도 활약이 기대되는 차량이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들이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2021년 아이오닉 5와 EV6가 전 세계에서 받은 수많은 호평과 상을 고려해보면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유럽 COTY 발표는 2022년 2월 말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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